잔디(평떼) 붙임 시공 시 유의사항

공사현장에서 잔디붙임을 시공할 때, 만약 내역서상 시공방법이 평떼라면 잔디뗏장 사이에 틈이 없도록 촘촘하게 시공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잔디뗏장을 약간의 여유를 두면서 시공했다면 재시공을 지시하거나 평떼를 줄떼로 설계변경해야합니다.

절성토 등 부지정지가 완료된 비탈면이나 일부 평지에는 여러가지 식생공법을 활용해서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공법으로 잔디붙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잔디붙임을 시공할 때 유의하지 않으면, 특히 우리가 공사감독을 할 때 미리 유의하지 않으면 감사에 지적될 수 있는 사례가 있어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잔디붙임의 종류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잔디붙임은 잔디를 일일이 하나씩 손으로 심어서 시공하는게 아니라 잔디뗏장을 붙이거나 롤잔디를 깔아줍니다.

이런식으로 잔디뗏장이 기성품으로 나오는 것을 시공방법에 따라 시공하면 되는건데요. 이 잔디뗏장을 붙일 때도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바로 평떼와 줄떼입니다.

평떼는 이렇게 잔디뗏장을 그대로 깔아주는 것이고,

줄떼는 평떼를 잘라서 간격을 두고 1열로 심는 것입니다.

당연히 눈치채셨겠지만 평떼에 비해 줄떼의 장점은 시공비용이 적게 드는 것인데요. 하지만 여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줄떼는 빈 공간이 있어 활착하는데 1~2년 정도 소요되고, 줄떼 사이의 간격에 잡초가 많이 발생하며, 듬성듬성 심겨져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줄떼의 장점

줄떼의 단점

이런 단점들을 감안해서 관급공사에서는 비용이 비싸더라도 대부분 평떼를 시공하게 되는데요. 이 점을 참고하시고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1㎡당 잔디(평떼) 붙임의 일위대가입니다. 보시다시피, 0.3×0.3×0.3 크기의 잔디를 12.22매를 식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평떼는 빡빡하게 심어야 하기 때문에,

1㎡를 그림으로 계산해보면 정확히 잔디 11매 + 1/9매가 들어가고 할증 10%를 감안하면,
(11+1/9)×1.1=12.22매가 됩니다.

즉, 1㎡를 다 채울만큼 빡빡하게 심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

현실은 이렇게 줄떼와 차이가 없이 시공을 합니다.

감사에 지적받지 않으려면 줄떼로 바꿔서 설계변경을 하든지, 아니면 평떼를 수량대로 제대로 시공하도록 공사감독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끝.

토목직 공무원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