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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건설공사

버림콘크리트의 중요성

2020. 12. 20.

버림콘크리트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토목직 공무원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좀 민망하네요;;

말없이 쉬다와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지만,

갑자기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좀 늦어졌습니다 흑ㅠ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시 으쌰으쌰 해보겠습니다~

 

 

 

 

 

 

 

자 오늘 얘기할 주제는 "버림 콘크리트" 입니다.

 

버림 콘크리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면,

 

뭔가 어감이 이상하기도 하고,

무엇을 어디다 버린다는 말이지? 하고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버림 콘크리트란,

 

말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는 의미로,

콘크리트를 구조물로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돈 아깝게 왜 굳이 콘크리트를,

구조물로 사용하지 않고 버릴까요?

 

 

버림콘크리트는 두가지 역할을 합니다.

 

 

 

 

 

 

 

1. 지반을 개량하는 역할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데

바닥이 울퉁불퉁한 경우에 지반을 개량하는 역할을 하고,

 

순수한 흙바닥보다는

콘크리트가 타설되어야 흙의 전단강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흙바닥은 콘크리트 페이스트 등의 성분들이 지반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본 구조물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본 구조물 시공 전에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2. 먹매김 및 거푸집 설치를 위한 역할

 

버림 콘크리트의 두 번째 역할입니다.

 

구조물을 시공할 때,

흙 지반 위에서는 먹줄을 매기고 거푸집을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수 박스를 시공하는데,

용역사에서 이렇게 설계도면을 그려왔다면..

 

벽체 조립을 위한 거푸집은 설치가 불가합니다.

 

 

 

 

 

 

 

 

시공 상 버림을 타설하고나서 벽체 거푸집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버림 콘크리트를 설계에 반영해야 합니다.

 

용역사의 99%는 시공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 설계도서를 받아서 시공할 때 오류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토목직 공무원이 용역감독을 하면서 잘 챙겨봐야 합니다.

 

 

 

 

 

3. 버림 콘크리트 타설 시 감독사항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하고나면,

 

작업자는 구조물의 벽체를 만들기 위해

종방향으로 벽체 폭만큼 버림 위에 먹줄을 매기고

먹줄 바깥쪽에 거푸집을 댑니다.

 

그래서 버림 콘크리트가 평평하게 시공되지 않았다면

먹매김과 거푸집 설치 시 삐뚤빼뚤하게 됩니다.

 

 

 

그리고 벽체 거푸집을 조립한 상태에서 레벨 등 검측을 하면

본 구조물 전체 치수 검측은 끝났다고 볼 수 있고,

 

버림 콘크리트 타설을 잘 하는 시공사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현장을 안봐도 될 정도로 잘 하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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